티벳에서의 7년
그 말 많던 이란 영화를 오늘에서야 보게 되었다. 아주 감명깊게 보았다. 재미가 없다던 사람들의 말과는 달리, 그것을 보는 2시간 내내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강한 인상을 받았다. 너무 재미있게 본 터라, 평소엔 잘 보지 않던 영화 비평을 검색해 보았다. 그런데 나름대로 많은 사이트를 둘러보았지만 에 대해 좋은 감상평을 내린 글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다. 주인공이 서양인이고, 그 서양인의 관점에서 본 줄거리에, 배경 또한 티벳과 중국의 정치적 갈등이 쟁점화되는 시기여서인지 사람들의 관심은 대부분 그것으로 쏠렸다. 즉 영화가 서양이 동양을 바라보는 오리엔탈리즘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이다. 티벳인들이 서양음악에 맞춰 우스꽝스럽게 춤을 추는 모습이나 그들이 점점 서양 문물에 익숙해져가는 모..
나침반과 지도
2003. 1. 22. 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