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에의 강요

깊이에의 강요. '깊이'와 '강요'라는 단어가 들어간 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난 이 책을 읽어야 한다는 어떤 강렬한 느낌에 사로잡혔다. 난 언제나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요구했고, 그 요구로 인해 나의 주변 사람들 - 특히 나와 친한 사람들은 나를 피곤한 인간으로 느끼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난 내가 고쳐야 할 어떤 점을 발견하고 싶었다. 어쩌면 그것은 다른 사람에 대한 '깊이의 강요'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던 차였고, 그런 와중에 이런 책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나의 강요를 버리는 건 결코 쉽지 않았다. 그렇다. 난 여전히 피곤하고 답답하고 고루한 인간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