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화성에서 보내 온 첫 파노라마 사진

나침반과 지도

by solutus 2013. 2. 7. 07:38

본문

 
위 사진은 1976년 7월 20일, 화성 탐사선 바이킹 1호가 보내온, 인류 최초의 화성 파노라마 사진이다. 화성 시간으로 해가 지는 늦은 오후에 촬영되었다. 황량한 벌판, 파편처럼 퍼져있는 자갈들, 너른 지평선, 오른편에 위치한 태양이 인상적이다.

그러나 위 사진이 화성에서 전송된 첫 번째 사진은 아니다. 사상 최초로 화성 표면에서 지구로 전송된 사진이라는 영광은 바로 아래 사진에게로 돌아갔다.


 
바이킹 1호는 착륙하자마자 자신의 착륙용 다리를 찍도록 되어있었다. 칼 세이건의 저서 "코스모스"에 따르면, 착륙선이 혹시 화성의 유사(흐르는 모래)에 빠져 모래 속으로 파뭍혀 버리는 걸 대비하기 위해 화성 표면 도착 직후에 자신의 다리쪽을 찍도록 설계하였다고 한다. 구소련 탐사선들이 화성 착륙 시도(화성 프로그램)에 잇달아 실패하였기에 미국 과학자들은 그런 식의 대비를 하였다. 사진 중앙에 보이는 가장 큰 암석의 크기는 약 10cm이다.

바이킹 1호가 화성에서 보낸 다른 사진들은 다음 링크에서 볼 수 있다:

http://pdsimg.jpl.nasa.gov/data/vl1_vl2 ··· 01b1.htm

자주 잊고 지내지만, 저 위 어딘가에 이런 존재가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놀라움과 경건함, 그리고 겸손함을 심어준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