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의 첫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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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보이저 1호가 지구로부터 64억 킬로미터 밖에서 촬영한, 태양계의 '첫 자화상'.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금성, 지구, 목성, 해왕성, 천왕성, 토성. 지구 위를 지나가는 선은 실제 태양광이 아니라 카메라 렌즈에 산란된 빛이다. (해당 사진들이 지워진 관계로, 지구 사진만 따로 구해서 다시 올렸다. 2013.5.13)

이 사진들은 모두 보이저 1호가 찍었다는 것(현재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인공구조물), 태양계의 첫 가족사진이라는 것(한번에 찍히진 못했지만), 두 번째 사진은 '창백한 푸른 점'이라고 불리는, 많은 사람들에게(특히 칼 세이건에게) 한없이 작고 유한한 우리의 존재를 각인시켜준 유명한 사진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