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카카오 스토리, 온갖 사회 관계망 서비스들. 그곳에 보이는 그들의 모습은 행복해 보인다. 행복하고 능력있어 보인다. 그럴 수 밖에. 그곳은 자신의 불행과 못남을 기록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에게도 남이 알지 못하는 곤란이, 외로움이, 슬픔이 존재한다. 그러니 굳이 행복을 비교하지 말자. 다른 이들이 나와 다르게 얼마나 행복해 보이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어떻게 해야 내가 행복해 보일지에 관한 문제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실제적 행복은 사회 관계망 서비스에 보이는 모습이 아니라, 한 사람이 되었든 두 사람이 되었든, 그 사람을 '우리'라는 이름으로 얼마나 잘 감싸 안고 있는가 하는 것, 그것에 달려 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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