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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그도크 가지 그라탱 만들기

나침반과 지도

by solutus 2019. 1. 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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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지 그라탱[각주:1]을 만들었다. 그라탱은 일반적으로 감자를 넣어 만들고 소스로는 베샤멜 또는 모네이 소스를 쓴다. 반면에 나는 가지를 주재료로 사용했고 소스는 토마토 소스를 썼다. 이런 스타일의 그라탱을 '랑그도크 그라탱'(Gratin Languedocien)이라 부른다.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랑그도크 지방 스타일의 그라탱이라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다. 토마토 소스를 직접 만들면 좋았을 테지만 마침 냉장고에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가 남은 게 있어(가지로 무슨 요리를 할까 고민하다가 남아 있는 스파게티 소스에 생각이 미쳤다) 그를 이용했다. 프랑스 남부에 가게 되면 직접 맛보고 싶은 음식이다. 레시피는 다음을 참고했다: 레시피 링크



2.

가지를 길쭉하게 썰어서 조리했으면 보기에 좀 더 좋았을 것 같다.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를 썼더니 리소토 느낌도 났다. 아내가 스파게티 소스를 쓴 게 아쉽다고 하여 집에 토마토가 없어서 어쩔 수 없었다 하니 발코니에 토마토가 있다고 한다. 언제 구입한 건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올리브 오일에 양파를 익히다가 다른 야채들을 넣었고 마지막에 가지를 넣었다. 가지가 어느 정도 익었을 때 토마토 소스를 넣었다. 어느 정도 익힌 뒤 소금과 후추를 약간 뿌리고 그릇에 옮겨 담은 뒤 그 위에 치즈를 뿌렸다. 오븐에 넣어 충분히 가열한 뒤 식탁 위에 올렸다. 치즈 위에 향신료를 올렸으면 보기에 좋을 것이다.




  1. 거의 대부분 '그라탕'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현재 '그라탕'으로는 약 3천 6백만 개의 문서가, '그라탱'으로는 약 7만 개의 문서가 검색(구글)되고 있어 '그라탕' 쪽의 표기가 압도적으로 많다. 그러나 외래어표기법에 따르면 '그라탱'이 맞다. 프랑스 발음을 들어보면 '그라텅'에 가깝다. 그런데 이 정도로 표기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면 '그라탕'을 공동 표준어로 지정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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