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그림은 산호초 지대를 나타낸 것이다. 위치를 살펴보면 적도 부근의 육지와 섬 주변이라는 걸 알 수 있는데 이것은 다음의 사실을 어느 정도 방증한다고 할 수 있다:
연간 온도변화가 크지 않고, 수심이 깊지 않아 햇빛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동시에 파도에 의한 수류의 다양성이 미칠 수 있으며, 앞의 이유로(파도에 의한 물의 섞임 현상으로) 깊이에 따른 급격한 온도차가 거의 없어야 하고, 수온이 너무 높지 않은 곳에서 산호가 살기 좋다.
오키나와 같이 위도가 다소 높아 보이는 곳에서도 산호가 살기도 하는데, 아래의 오키나와의 연중 온도 변화 그래프를 보면 표면 온도가 20도 이하로 내려가는 일이 없으며 그 변화의 폭이 그리 크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위 그래프를 보면 오키나와의 연중 평균 바닷물 온도가 26도~27도 정도이며 높을 때는 30도 가까이 올라간다는 걸 알 수 있다(25도는 생각보다 차가운 온도로, 만일 여러분이 이 온도의 물에 손을 넣는다면 생각보다 차가워서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대부분의 리퍼들은 이 온도에 맞춰 산호를 키운다. 그런데 첫 번째 이미지를 보면 적도가 지나가는 부근(특히 인도네시아)에서도 산호가 사는 걸 알 수 있다. 적도가 지나가는 곳은 평균 온도가 높을 텐데 어떻게 산호가 사는 걸까? 아래 이미지(이미지 제공: http://www.cpc.ncep.noaa.gov/)를 보면 적도 부근에서도 지형에 따라 온도 변화가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첫 번째 이미지의 산호 분포도와 비교해 보면, 산호는 적도 지역 중에서도 온도가 비교적 낮고(28도 이하) 온도 변화가 거의 없는 곳(1도 이하)에서 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경우에 따라 30도가 넘거나 18도 이하의 온도에서도 적응하여 사는 산호들도 적게나마 있다고 하니(참고자료: http://en.wikipedia.org/wiki/Coral_reef), 위 이미지에서 연중 표면 온도가 30도를 넘는 곳에서 사는 산호는 아마도 그런 산호이거나, 아니면 온도가 적정 온도(27도 이하)로 떨어질만큼 충분히 아래쪽에서 사는 위치한 산호이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주변에서 상대적으로 차가운 바닷물이 유입되는 곳(물론 표면이 아니라 그 아랫쪽으로)에 위치한 산호지대라고 가정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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