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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공방 작업대 제작 (3)

나침반과 지도

by solutus 2017. 6. 1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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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작업대는 기존에 있던 식탁을 리폼하는 수준에서 만들고 있는데 이 식탁의 하얀색 필름이 조금씩 찢어진 상태라 보기에 좋지 않았다. 그래서 필름을 모두 뜯어내고 그 위에 원목 판재를 덧붙이기로 마음먹었다. 필름 내부가 원목이었다면 그냥 사용했을 테지만 MDF로 채워져 있어 곧장 사용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하드메이플(단풍나무) 판재 한 상자를 저렴한 가격에 주문했다. 

구매한 하드메이플 판재들은 동일한 크기로 재단되어 있지 않았기에 판재들을 서로 빈틈없이 맞추려면 직접 정밀하게 재단해야 했다. 그러나 그렇게 하기엔 무리였으므로 판재들의 크기를 적당히 맞추는 선에서 서로를 잇대기로 했다. 크기가 서로 맞는 판재를 고르느라 상당한 시간을 써야 했고, 그래서 어려운 퍼즐을 맞추고 있는 듯한 느낌도 받았다. 리폼이라서 이런 부수적인 어려움이 따랐지만 또한 리폼이라서 마음이 가뜬하기도 했다. 작업 중 일어나는 어느 정도의 결함은 기꺼이 수용할 수 있었으니. 

클램프가 많지 않아서 상판을 한꺼번에 작업하기는 어려웠다. 그래서 이틀에 걸쳐 작업을 했다. 이번엔 하드메이플 판재를 상판에 모두 붙이는 선에서 작업을 마무리했다.

하얀색 필름을 벗긴 식탁. 필름을 벗기자 MDF가 드러났다. 일부 물먹은 부분도 있었다. 2017. 6.14.

하드메이플 판재를 상판에 올린 뒤 클램프로 죄는 모습. 2017. 6.17.

판재 일부는 옆면이 뜯겨져 있어 대패를 이용해 정리했다. 2017. 6.18.

판재들의 크기가 서로 달라 일부는 끌을 이용해 정리해야 했다. 2017. 6.18.

이번엔 이 정도에서 마무리했다. 2017.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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