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대결구대로 바라보는 글들을 많이 보게 된다. 난 그런 대결 구도가 온라인을 제대로 경험하지 못한 지식층의 한계에서 비롯된 거라고 생각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단절된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있다. 오프라인의 관심이 온라인으로 이어지고, 온라인 또한 오프라인으로 이어지곤 한다. 흔히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대결구도를 말할 때 언급되곤 하는 '온라인 친구 100명, 현실친구 0명'이라는 말은 일부의 사실을 전체처럼 왜곡하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온라인 만남이 결과적으로 오프라인의 만남으로 이어지고 있다.
걱정해야하는 것은, 온라인에서만 살고 오프라인에서는 서로 연락하지 않는 일부의 현실이 아니라, 포장된 온라인에서의 모습에 혹해 너무 쉽게 오프라인의 만남을 가지는 그 가벼운 연결고리에서 오는 위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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