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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여행 (2) - 태안 신두리 사구, 신두리 해변, 두웅습지, 서산 마애삼존불

나침반과 지도

by solutus 2014. 2. 18.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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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2.16.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에서 1박을 한 후 아침에 먼저 태안 신두리 해안 사구를 찾았다. 두웅습지는 물론, 국내의 해안사구를 직접 보는 건 처음이었다. 규모에서 차이가 크게 나긴 하지만 베트남의 화이트 샌드가 생각나기도 했다. 근처에 두웅습지가 있었기 때문에 그곳도 방문하여 주변 자연을 관찰했다.

 

그 다음엔 어렸을 때 방문했던 기억이 어렴풋하게 남아있던 서산 마애삼존불을 보기 위해 이동했다. 생각보다 높은 곳에 있지 않아서 가는 길이 힘들지는 않았다. 정면에서 볼 땐 보통의 마애불처럼 평면적일 것 같았는데 옆에서 보니 얼굴 부분이 입체적으로 잘 표현되어 있었다. 백제인의 미소라고 불리는 부처의 얼굴이 역시 가장 도드라졌고, 그 아래쪽으로 내려갈수록 부조에 아쉬움이 있었다. 부처상은 대개 미소짓는 표정을 하고 있긴 한데, 서산 마애삼존불의 미소는 은근하기보다는 쾌활한 즐거움이 보였다. 좀 더 인간적인 형상이랄까.

 

마애삼존불을 보고 내려온 뒤엔 태안에서 유명하다는 어죽을 먹어 보았다. 매운 맛이 강하고 면을 많이 넣은 게 이 지역 어죽의 특징인 것 같았다.

 

신두리 해변. 서해안 특유의 넓은 갯벌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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