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인검도대회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사회인 대회답게 많은 수의 사람들이 참가한다. 문제는 경기를 하루 안에 끝내려다 보니 가벼운 타격에도 쉽게 점수를 주는 경향이ㅡ특히 예선전에서ㅡ생긴다는 점이다. 또한 3분 안에 시합이 끝나지 않을 경우 곧바로 판정으로 승부를 결정짓는데 이때에도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인 사람(일테면 스포츠 형태)에게 깃발을 들어주는 경향이 있어 신중한 타입의 선수(일테면 무도적 형태)는 손해를 보게 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그러다 보니 한판의 기준이 무엇인가 하는 논란이 벌어지기도 한다.
제31회 한국사회인 검도대회 2회전 경기인 위 시합도 판정으로 승부가 가려지게 되었는데, 이번처럼 득점에 가까운 타격이 없을 경우엔 더 활발히 움직인 선수에게 점수를 더 줄 수밖에 없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거나 판정으로 한쪽의 승리를 결정하기는 결코 쉽지 않은 시합이었다. 판정을 해야하는 심판들의 고충도 클 듯하다.
한국사회인 검도대회처럼 참가 선수가 많은 규모가 큰 시합은 지역 예선을 만들면 좋을 듯하다. 선수들이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시간적 여건을 마련해 주어야 선수들은 물론 심판들도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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