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부터 만들기 시작한 베란다 작업실을 틈틈이 개선시켜 나갔다. 거치대가 불안정하여 발받침을 만들어주었고 수공구를 꽂아둘 걸이대를 만들었다. 공구들을 제한된 공간에 적절히 배치시켜야 했으므로 이 작업을 하는 데에도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상판의 옆부분이 너무 얇아 커다란 바이스는 물론 작은 클램프조차 고정시키기가 쉽지 않았으므로 상판의 크기에 맞춰 옆면에 나무를 덧대었다. 작업대 우측에 있는 수납장은 작업대와 높이가 맞지 않아 불편했으므로 위쪽을 잘라낸 뒤 높이를 맞췄고, 수납장 뒤쪽의 빈 공간에는 벽면에 맞춰 나무를 잘라 넣었다. 기존에 쓰던 식탁을 리폼하는 형태라 하나하나 맞춰나가는 게 쉽지 않았고, 베란다라는 특수성(배수를 위해 바닥이 약간 기울어져 있다) 때문에 수평을 맞추기도 어려웠다. 가장 큰 문제는 작업대의 흔들림이었다. 지금도 힘을 주어 밀면 작업대가 흔들거린다. 흔들림을 없애려면 다리를 두꺼운 각목으로 교체한 뒤 다리끼리 서로 지지가 되도록 밑부분을 H자 모양으로 연결시켜야 하는데, 그럼 리폼이 아니라 신규 제작과 다를 바가 없게 되니 아직까지는 계획에서 배제 중이다. 지금도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첫 시작에 비하면 많이 발전한 모습이다.
기존의 콘센트 위치가 작업에 불편하여 릴선을 이용해 콘센트 위치를 이동시켰다. 창호의 사용하지 않는 레일부를 이용했다. 2017. 5.17.
거치대 지지를 위해 받침을 만들었다. 받침은 직각삼각형 형태이므로 각재 절단 시 각도 조절을 잘 해야 한다. 2017. 6. 2.
상판 옆면의 단차를 없애기 위해 각재를 덧대었다. 2017. 6. 4.
기존에 있던 수납장이 탁자 높이와 맞지 않아 수납장의 층 하나를 없앤 후 수평을 맞추었다. 2017. 6. 4.
수평을 맞추어야 했으므로 직소를 이용해 조심스럽게 절단했다. 직소로 수직/수평 절단을 하기란 매우 어렵지만 숙련도에 따라 엇비슷하게 하는 건 가능하다. 공들여 잘랐지만 역시 완벽하지는 않다. 2017. 6. 4.
이번엔 이정도에서 마무리한 뒤 정리했다. 2017.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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