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 안 좋은 사람들에게서 남들을 잘 배려한다는 느낌을 받곤 한다. 특히 선천적으로 몸이 유약했던 사람들에게서 그런 경우를 많이 보았다. 하지만 몸이 튼튼한 사람들에게선 그런 걸 보기가 힘든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그들은 건강한 만큼 자신감에 차 있었다. 그리고 그 건강은 그 사람의 직위나 재산, 외모와도 비슷한 맥락에 위치해 있었다. 건강한 사람, 직위가 높고 재산이 많은 사람, 외모가 뛰어난 사람, 똑똑한 사람---혹은 스스로가 그렇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자신감이 넘쳤고 상대적으로 남들보다는 자신을 더 위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사랑하기보다는 자신이 사랑받기를 원했다. 그리고 난 그것을 우연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