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암에 걸렸다. 너무 늦게 발견하여 말기로 진행됐고, 이제 그에게 남은 시간은 약 3개월뿐이었다. 그는 인생의 전부라고도 할 수 있었던 직장에 사표를 내게 된다. 누구에게나 인정받던 전도유명한 직원이 갑자기 사표를 제출하자 직장 상사는 이유를 묻고, 그는 솔직하게 대답을 한다. 상사는 그 말을 듣곤 무슨 말을 해야할지 갈피를 못 잡는 듯 한동안 말이 없다가 '원 세상에, 안 됐네 그래...' 라고 나지막히 읊조린다. 그리곤 말을 잇는다. '이런 말 하긴 뭐하지만... 한 일주일만이라도 인수인계를 해주고 가면... 어떻게 안 될까?'
인수인계라는 말을 생각하면 가끔씩 위 일화가 떠오른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