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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쓸기

생각이라는 말벌/2010년대

by solutus 2012. 4. 1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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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멀리 동떨어져 보이는 일들에 관심이 많은, 심지어 그런 일들에 분노하는 사람들은 보면 난 내심 놀란다. 난 언제나 내 집 앞마당을 쓸기에 바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편으로 난 사람들이 자기 집 앞마당에 더욱 신경 쓰기를 바란다. 저 멀리 떨어진 다른 마을의 앞마당에 분노하기 전에 모두가 자기 집 앞마당을 청소한다면 거리는 충분히 깨끗해질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일은 불가능하다. 분명 누군가는 다른 집을 가리키며 삿대질 할 것이고, 그 집을 시작으로 그 주변을 더러워지기 시작할 것이며 결국 그들이 남긴 뒷일을 마무리하는 누군가가 필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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