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강변북로

생각이라는 말벌/2010년대

by solutus 2012. 10. 28. 03:27

본문

강변북로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그 이미지는 "오늘 출근길은 강변북로를 막아놓은탓에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평소와 다름없는 시간대를 기록했다."라는 글을 마지막으로 2006년에 블로그를 닫은 한 블로거에게서 왔다. 당시 난 차가 없었으므로 강변북로를 탈 일이 없었고, 그래서 어두운 조명 아래의 데낄라와 음악다방, 일본영화, 로모 카메라로 찍은 듯한 사진을 올리는, 지금이라면 아마 '차도녀'라는 우스갯소리로 불렸을지도 모를 그녀가 느꼈을 강변북로란 대체 어떤 느낌일지를 무척 궁금했었다. 지금도 난 '강변북로'하면 그 때의 이미지가 떠오르고, 그 때마다 기나긴 시간 속에서 겪었던 아주 짧았던 경험이 나에게 미치는 그 긴 이미지의 영향에 놀라곤 한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