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방어는 인코더와 디코더의 복합체였다. 따라서 원칙은 자기방어 앞에선 언제나 별 소용이 없었다. 자기방어가 강하다면 먼저 그것이 어떻게 동작하는지 알아야 했고, 그래서 알아냈다면 좋은 일이지만 알아내지 못 했다면 그를 섣불리 이해하거나 설득하려 해서는 안 되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언제나 원칙은 언제든지 자신의 입을 열기 위해 준비자세로 대기하고 있어야만 한다. 그것은 제각각의 수많은 인코더와 디코더가 배워야할, 그리고 배우고 있는 유일한 공통 언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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