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15. 아침 식사 후 차량을 임대하기 위해 오모로마치역 부근의 DFS 갤러리아로 향했다. 차량 임대업체가 이 건물 안에 있었다. 우리는 OTS에서 회색의 도요타 차량을 빌렸다.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자동차 외부에 이상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본 뒤 오케이 사인을 했다. 운전석이 오른쪽이고 진행 방향도 우리나라와 반대라서 처음엔 좀 긴장을 했는데 운전을 하다보니 익숙해져서 나중엔 큰 걱정 없이 달렸다.
차를 몰아 처음 찾아간 곳은 빵집인 무나카타도(宗像堂). 전날 다이도 검도장을 찾아갈 때처럼 길을 헤맬까 걱정했는데, 네비게이션 덕분에 어느 정도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이 무나카타도 빵집은 빵을 만들 때 천연 효모로 발효시킨 뒤 화덕구이에서 구워 낸다고 한다. 천연 효모빵이라는 게 좋기는 하지만 단순히 그것만으로 유명세를 타긴 쉽지 않은 일이다. 아마도 외딴 곳에 위치한 동화 같은 분위기가 유명세에 큰 보탬이 된 듯싶다.
다음 행선지는 요미탄 야치문노사토(やちむんの里), 즉 요미탄 도자기 마을이었다. 예쁜 도자기들과 유럽 동화풍의 마을이 인상적인 곳이었다. 방문한 날이 평일인 데다가 마침 도착한 시간도 점심시간이어서 마을은 무척 한산했다. 우리를 제외한 관광객을 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였다. 천천히 걸으며 산책하는 기분으로 마을을 돌아다녔다. 도자기도 예뻤지만 마을 곳곳에 아기자기한 장식들이 많아 마을 자체를 구경하는 것도 좋았다. 도자기 마을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마음에 드는 물건을 열심히 골랐는데 도자기들의 가격 역시 무척 인상적이어서 고르기가 상당히 힘들었다. 어렵사기 도자기 두 개를 고른 후 다음 목적지인 류큐무라로 차를 몰았다.
렌터카로 이동하였다. 편의점 주차장에서 잠시 쉬는 중.
무나카타도 입구
마나카타도에서 판매 중인 빵들
하얀색을 중심으로 한 통일성이 두드러진다.
무나카타도 주변은 이렇게 녹림이 우거져 있다. 앞에 보이는 건 나무에 걸린 그네.
요미탄 도자기 마을에 위치한 가게 중 하나
도자기를 굽는 곳이다.
다양한 그릇들. 푸른색이 이채롭게 느껴진다.
도자기를 이용한 인테리어 장식
가게 내부
건물 입구도 잘 꾸며 놓았다.
마을 이곳저곳에서 이런 수생식물들을 볼 수 있었다. 냄비 화분이 인상적이다.
오키나와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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