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나무. 서울, 2017. 8.19.
아파트 서쪽면에서 발견한 단풍나무. 단풍나무는 고로쇠나무와 비슷하지만 잎으로 구별 가능한 차이가 있다. 어릴 적엔 부메랑처럼 생긴 단풍나무 열매를 하늘로 던져 올려 놀기도 했었다. 빙빙 돌면서 떨어지는 열매의 모습이 헬기의 날개와 비슷하다.
접시꽃(추정). 서울, 2017. 8.19.
아파트 남쪽 화단에서 자라고 있던 식물. 위로 쭉 뻗은 줄기와 세 갈래의 잎, 하얗게 핀 꽃. 접시꽃으로 보인다.
대추나무. 서울, 2017. 8.19.
대추나무. 가지에 난 가시와 잎자루 쪽에서 올라오는 세 줄기의 잎맥이 뚜렷하다. 아직 열매는 보이지 않았다.
잣나무. 서울, 2017. 8.19.
단지 내에 드문드문 자라고 있는 잣나무. 잣나무는 소나무 그리고 전나무와 비슷하여 구별이 쉽지만은 않다. 요즘 수정과를 마실 때 항상 잣을 넣어 마시고 있는데 잣은 바로 이 나무의 열매이다. 내가 촬영한 이 잣나무는 나이가 어려 열매가 열리지 않을 것이다. 30년은 지나야 잣나무에 열매가 열리는데, 키도 큰 데다가 가지 끝부분에 맺히는 특성 때문에 수확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메타세쿼이아. 서울, 2017. 8.19.
메타세쿼이아. 아파트 동쪽면을 지나다가 문득 고개를 들어 위를 바라보니 하늘로 쭉 솟아 있는 울창한 나무가 보였다. 몇 년을 살면서도 단지에 메타세쿼이아가 있다는 걸 모르고 지냈다. 메타세콰이어 혹은 메타세쿼이어라 쓰는 곳도 적지 않다. 낙우송과 비슷하지만 잎을 보면 구분이 가능하다.
벚나무. 서울, 2017. 8.19.
아파트 남쪽문으로 나오면 바로 보이는 벚나무. 벚나무는 느티나무와 비슷하지만 잎이 느티나무에 비해 원형에 가깝고 톱니의 크기가 다소 불규칙하며 더 작은 편이다. 잎만 너도밤나무와도 꽤 비슷해 보인다. 줄기가 휘어져 자라는 탓에 목재로 쓰이는 일이 별로 없는 운이 좋은 나무로 알려져 있지만 실은 가구, 악기 등의 용도로 많이 쓰이고 있다. 문득 제주도의 왕벚나무가 생각났다.
목련. 서울, 2017. 8.19.
아파트 남쪽 화단에서 자라고 있는 목련. 목련은 봄이 되면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나무 중 하나로, 잎보다 꽃이 먼저 나는데 그 모습이 연꽃과 비슷하다고 하여 나무의 연꽃, 목련이 되었다. 아름답게 피지만 지고 난 후 땅에 떨어져 있는 꽃의 모습은 비참하기 이를 데 없어, 그 대비가 시의 소재로 쓰이곤 한다. 잎 끝부분이 전반적으로 뭉툭한 편으로, 잎에 톱니가 없으나 그 끝이 뾰족하게 튀어나와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같은 목련이지만 일본목련은 가장자리 중앙부에 살짝 튀어나온 부분이 없이 밋밋하다. 내가 촬영한 이 목련은 잎마다 모양 변화가 조금 있는 편이었다. 슬슬 열매가 맺히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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