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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신춘문예 당선작품집

텍스트의 즐거움

by solutus 2012. 10. 2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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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한번 읽었던 적이 있던 책이나 통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았다. 생각해보니 우리나라 단편 소설이 대개 그랬던 것 같다. 몇몇 작품을 빼면 내용이 통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래서 이번엔 내용을 머릿속에 집어넣으려고 서사를 신경쓰며 읽었다. 그리곤 아---하며 깨달았다. 생각보다 서사가 드러난 단편이 많지 않다는 것을. 서사가 아닌 감정이 주가 된 글은 기억에 잘 남지 않았다. 그 감정이라는 것이 알고보면 서로 너무 비슷비슷해서일지도 모르겠다. '아'가 '어'로 바뀌었을 뿐 10년 전이나 20년 전이나 삶의 고달픔과 그 방식은 여전히 비슷하고 유효하다.

많은 수록글 중에서도 단연 눈에 들어온 작품은 류진 씨의 '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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