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영혼의 대위법

우아하고 감상적인 산책로/시

by solutus 2016. 1. 10. 20:57

본문


질병의 고통과 생명의 활력이

청년과 노년이 꼭 마주잡은 배턴이
별빛과 햇빛의 마주침처럼

쏟아지는 뇌우 속 무지개처럼

내 안에서 어찌할 바 모른다

그러나 박명 시기는 짧으니
이제 곧 하나가 다른 하나를 지배할 터

난 추악한 평온을 기다렸다
드디어 별빛이 어둠에 잠겼을 때

한쪽이 제패했다고 생각한 그 순간

모든 게 끝난 것처럼 보이던 그 찰나

 

달이 어둠 저 편에서 나타났다

한쪽에 싱그러운 햇빛을 깨문 채, 그 달이...!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