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무스링으로 티라미수 만들기

나침반과 지도

by solutus 2019. 6. 7. 19:53

본문

제과는 맛도 중요하지만 모양을 내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집에서 만들다 보면 뭐랄까, 장식에 신경 쓰는 것이 귀찮게 느껴질 때가 있다. 장식도 정성을 꽤나 들여야 하는 일이기에 시간이 걸리고 그러다 보니 대충하거나 아예 생략을 하고 말 때가 많다. 이번에도 다 만들어 놓고 틀을 손으로 마구 눌러서 빼는 바람에 케이크에 손자국이 남고 말았다. 이땐 사실 귀찮았다기보다는 크림 농도가 내 뜻대로 되지 않아서 예쁘게 만드는 건 반 포기 상태였다고 하는 게 맞겠다. 그래서 아내가 '케이크가 제대로 잘리지 않았다'고 알려주었을 때도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이미 내 마음에 흡족하기는 틀렸으니 마무리는 대충하자는 식. 그래도 먹다 보면 모든 게 비슷해 보여 위안을 찾는다. '플레이팅'이라는 멋은 식사라는 본분에 다가갈수록 엉망진창이 되는 법이니까.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