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홀로 걸어온 길

텍스트의 즐거움

by solutus 2003. 2. 10. 00:37

본문

전혜린씨의 글은 나를 충동질 하는 구석이 있다. 짙은 회색 구름과 두꺼운 안개, 안개비, 무겁고 칙칙한 공기. 그녀가 표현하는 삶의 풍경은 내가 바라보는 삶의 모습과도 유사하다. 그래서 난 그녀의 글을 처음 읽었을 때 가까이 해서는 안될 향수를 느꼈는지도 모른다. 자기의 원칙과 독백 속에 감금되어있는 사람들, 무표정하고 어두운 생, 고독한 탐구와 몽상, 회한, 존재의 후회... 그녀의 이러한 세계는 흔히들 말하는 성공이라는 단어와는 너무나도 동떨어진 세계이다. 그래서 더욱 매혹적인...

'나는 혼자 살고 싶었다. 내 일생을 바치고 싶었다. 자유롭게…….'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